21년 차 가구 디자이너로서 원목가구 마감재 선택과 마감 방법에 대한 짧은 결론 입니다.


언젠가 또 생각이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 색감을 살리는 마감재 : 오일 (저는 BIOFA 제품) -> 레드오크/체리/월넛류 주로 적용
- 밝은 색감을 유지하려면 : 수성바니시(저는 이태리산 수성우드코팅) --> 화이트 에쉬, 하드메이플 주로 적용  
 *이런 밝은 목재에 오일을 바르면 시간이 길게 지나면 황변현상으로 노란색을 띄어서 밝은 느낌 없어집니다.^^. 


레드 오크의 오일마감 모습


화이트 에쉬의 수성우드코팅 마감 모습



위에 결론에 좀 더 자세히 적어 봅니다.


목공 디자이너의 마감 & 제작 노트


1. 마감재 선택의 기준과 경험

  • 선택기준(시간이 지나야 아는 진실): 마감 직후의 결과물은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 진짜 우수한 제품인지 여부는 해가 거듭되어야만 알 수 있음. 
  • 시행착오와 교체:

- 공방 초기 사용 제품은 특유의 냄새와 함께 몇 년 뒤 마감 상태가 심하게 망가져 전부 벗겨내고 재마감한 경험이 있음.
- 호주 바이오사 제품처럼 선호하던 오일이 수입 중단되면서 부득이하게 변경한 경우도 있음.

  • 신중한 테스트: 마감재는 함부로 바꾸지 않으며, 새로운 제품은 반드시 본인의 가구에 직접 테스트해보고 이상이 없을 때만 적용함 (20년 동안 오일 교체는 단 2번뿐).
  • 오일 마감방식의 주기적 관리(오일링) 필수 : 특히 테이블의 경우 주기적인 관리를 안하면(6개월~1년 주기로 오일링) 결국엔 5년 10년 지나면 엄청 지저분해집니다. 곰팡이도 나고, 깊게 오염되어 보수가 힘들기도 함.  
  • 주기적으로 관리하신 분들의 오일 마감 가구를 시간이 지나서 방문해 보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2. 마감 작업의 원칙


얇게 여러 번의 법칙: '1회 완벽 마감'을 표방하는 제품도 써본 결과 1회로는 만족스럽기 어려우며, 대부분 2회 이상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결과물이 좋음. (결국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횟수가 제한될 뿐임)

3. 사포질을 줄이는 '대패'의 기술

  • 샌딩의 고통: 샌딩은 보호구를 착용해도 소음과 먼지가 심하고 손과 팔이 아픈 고된 작업임.
  • 대패 마스터의 이점:
- 초보 때는 대패를 다루지 못해 사포에 의존했으나, 현재는 대패질로 직선 면을 최대한 곱게 깎아 마감함.
- 오일을 발라도 거스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다음 마감 전 샌딩 수고를 대폭 덜어냄.
- 작품 하나에 사포 한 장도 안 쓸 정도로(모서리 정리나 3R/5R 트리머 후 가볍게 1~2회 지나는 정도) 사포 사용량이 줄어듦.


추천: 고생을 줄이고 나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목공 하시는 분들께 대패를 포기하지 말고 마스터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STUDIO YG (구,박연규우드스튜디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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