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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장 1.2절 좋은 가구와 비싼 가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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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가구를 고르는 눈 1.2. 좋은 가구와 비싼 가구의 차이 1장 1절 '원목가구라고 다 같은 원목가구가 아니다'에서 ‘원목가구’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재료의 차이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들어가, 가격과 가치의 관계를 간단히?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대로 결론은 '비싼 가구가 반드시 좋은 가구는 아닙니다. 반대로, 싸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가구도 아닙니다.' 입니다. 다만 가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 안에서 무엇이 진짜 가치를 만드는지 알면, 선택의 기준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1. 가격은 어디서 오는가 같은 크기의 식탁이라도 가격이 2~3배 차이 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 다음 요소에서 발생합니다. 재료의 종류와 등급 원목가구 재료로 많이 쓰이는 월넛, 오크, 체리, 애쉬, 파인류는 단가부터 다릅니다. 같은 수종이라도 FAS 등급과 보통 등급, 통원목과 핑거조인트 집성목은 가격 차이가 큽니다. 게다가 두꺼운 목재일수록 단가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상판 20mm 두께 대비 30mm 상판은 최소 1.5배 비쌉니다. 산술급수적인 증가가 아닌 기하급수적  곡선 형태로 증가합니다. *참고로, 합판의 경우에도 핀란드나 러시아산 자작합판은 일반 인테리어용 합판 대비 약 4배 정도 비쌉니다. 합판은 윗면/아랫면/속재 등급을 비교해야 하고, MDF는 유해물질 방출량이 어떤 등급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비록 겉에 천연 무늬목이나 플라스틱 시트지가 시공되었을지라도) 가공 손실과 작업 시간 완성 두께 30mm를 만들려면 더 두꺼운 원목을 깎아야 하고, 곧은 판재를 얻기 위해 여분을 더 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로스와 가공 시간이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결합 방식과 구조 단순 나사 결합과 복잡한 짜맞춤, 목심·도미노를 적절히 사용한 구조는 작업 난이도와 시간이 다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나무의 수...

들소리_벽 조명등_Wall Lighting AC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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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벽 조명등_Lighting, AC1401> 2014 '감성코드_일상의 예술' -아트엔퍼니테리어 초대 서울 예술의전당展 -120w*100d*1800h(left) -100w*100d*1800h(right) - 천연오일 마감된 북미산 월넛/체리/에쉬와 스테인레스스틸 와이어 *벽면 콘센트 가리개로 사용 가능 갈대의 움직임을 빛으로 담은 벽걸이 조명 들판에 갈대는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고, 서로 다른 움직임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들소리>는 이러한 갈대밭의 풍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벽걸이 간접 조명등입니다. 조명이 켜지면 빛은 직접적으로 공간을 밝히기보다 원목과 벽면 사이로 은은하게 퍼집니다. 나무의 질감과 곡선의 실루엣이 벽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들면서, 낮과 밤이 다른 오브제로 공간에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냅니다. #벽조명 #간접등 #조명등 #수제원목가구 2014 'Sensory Code_Art of Everyday Life' ; Invited by Art & Furniterior to the Seoul Arts Center Exhibition -120w*100d*1800h(left) -100w*100d*1800h(right) - Natural oil-finished North American Walnut/Cherry/Ash and stainless steel wire * Can be used as a receptacle cover in the wall. In the fields, reeds sway with the flow of the wind, and their different movements come together to create a single landscape. <Deulsori> is a wall-mounted indirect light designed with a motif drawn from this landscape of a reed field...

[연재] 1장 1.1절 원목가구라고 다 같은 원목가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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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가구를 고르는 눈 1.1. 원목가구라고 다 같은 원목가구가 아니다 디자인의 영역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에 디자인은 차치하고 그 외의 영역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가구 쇼룸이나 온라인 마켓을 둘러보다 보면 수많은 제품들이 '원목가구'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죠. 모두 다?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친환경 소재라고 하니 헷갈립니다. 특히나 사진으로만 보아서는 더더욱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21년 동안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해온 경험으로 왠만한 가구는 재료파악부터 만듬새를 판단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진만 봐서는 구분하기 어려우니, 일반 소비자나 초보 목공인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겠죠. '원목가구'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물건들 사이에는 천양지차의 수준 차이가 숨겨져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중에 '원목가구'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해서 전부 다 같은 원목가구는 아닙니다. 어떤 목재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가공하고 집성했는지,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적 부재에 어떤 재료를 섞었느냐에 따라 그 가구의 수명과 가치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장에서는 디자인을 제외한 영역에서의 좋은 가구를 판별하는 지식을 갖출 수 있게 함에 목표를 둡니다. 1. '원목'과 '무늬목', 그리고 '부분 원목' 가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혼란은 바로 용어입니다. 상세 페이지나 제품 설명서에 적힌 문구들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0% 통원목 (Solid Slab / Wide Plank) : 나무를 통째로 켜낸 판재를 그대로 사용하여 만든 가구입니다. 나무 고유의 숨결과 웅장한 나뭇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고 나무의 수축·팽창을 제어하는 설계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폭은 좁지만 100% 통원목_월넛 다탁, 넓은 통원목의 예_월넛 slab 집성목 (Glued-Laminated Timbe...

[연재] 프롤로그 4. 소비자와 만드는 사람, 서로의 입장에서 가구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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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디자이너/목수는 무엇을 서로 알아야 할까? 21년 차 가구디자이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구를 선택/주문하는 방법, 가져야 할 기술과 태도를 살펴봅니다. 주관적인 내용 잔뜩 들어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좋은 가구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같은 가구를 바라보면서도 소비자와 만드는 사람이 보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아마 공통점은 '좋은 디자인' 하나 일 듯합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을 보고 판단하지만, 만드는 사람은 그 가격 안에 들어 있는 나무, 작업시간(작업 난이도), 장비, 마감, 배송과 설치까지 생각합니다. 결국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21년 동안 가구를 만들면서 느낀 것은 좋은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목수의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그 차이를 설명하는 능력도 가구를 만드는 기술의 일부입니다.   1. 소비자는 가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가구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면 실제 사용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확인할 부분        생각해 볼 내용 크기                   공간에 적당한가? 높이                   의자와 함께 사용하기 편한가? 재료                   어떤 수종과 등급인가? 구조                   사용 중 흔들리지 않는가? 마감  ...

[연재] 프롤로그 3. 원목가구를 오래 쓰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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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가구 수명 연장의 핵심, 나무의 물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쉽게 지키는 가이드 ; 원목가구 오래 쓰는 법 자동차를 처음 사면 많이 설레죠. 매주 손세차 하고, 관리제품들도 사들입니다. 특히 남자들이 애정합니다. 그런데, 가구도 그래요. 고가의 가구를 들인 순간 모시고 사는 경우 자주 봅니다. 처음 만들어 드린 마감 상태보다 더 좋은 상태로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시고 살지 마시고 편하게 쓰시다가 적정한 시기에 전체 손질을 하세요.' 라고 말씀드리죠. 그럼에도.., 가구를 처음 들여놓을 때의 설렘은 잠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작은 흠집이나 계절에 따른 변화를 마주하면 문득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플라스틱·MDF·무늬목 가구는 흠집이 나거나 세월이 흐르면 ‘버려야 하는 소모품’이 됩니다.  모든 재료는 에이징을 겪는데요. 그래서 시간이 지난 가구가 손상되면 생각보다 복구하기 까다롭습니다. 가구의 겉면 색이 변하죠. 오일 바른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수 면적이 넓어지면 일부분만 사포질하고 오일 바르면 얼룩이 남습니다.  가구 관리의 정석은 평소에 주기적으로 오일링이나 왁싱 관리가 최상입니다.   사실 저는 목공이 직업이라 집에 가구 들이면 거의 관리 안하고 먼지만 닦아내고 5~10년 지나면 전체 손질을 하고 씁니다. 그런데 일반 사용자분들이 전체 손질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고생한 보람에 비하면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않을 확률이 커요. 전체 손질은 전문가 부르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듯요. 거의 새거 됩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어, 우리가 오래된 고재스러운 가구를 잘 손질해서 쓰듯이 세월이 지나면서 생긴 손때와 세월을 품으며 깊이 있는 에이징(Aging, 파티나) 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왠만한 상처는 가구 오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리가 됩니다. 살짝살짝 보이는 세월도 오히려 정겹습니다. 21년 동안 나무를 만지며 내린 결론은 명확합니다. 원목가구는 조심스럽게 모...

[연재] 프롤로그 2. 비싼 가구와 좋은 가구는 같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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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은 왜 비쌀까? 비싼 가구가 무조건 좋은 가구일까? 21년 경력의 가구 디자이너가 목재 단가(월넛 vs 오크), 가공 손실률, 하드웨어·마감재 비용을 분석하고, 소비자·가구디자이너/목수가 꼭 알아야 할 '좋은 가구 판별 기준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싼 가구가 반드시 좋은 가구는 아닙니다. 좋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디자인·구조·제작 수준·마감·사용 목적이 함께 맞아야 좋은 가구가 됩니다. 1. 들어가며: "이 가구, 왜 이렇게 비쌀까요?" 21년 동안 원목 가구를 만들어 오며 가장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좋은 가구인가요?" "월넛이라는데 왜 이렇게 비싸죠?" "비슷하게 생긴 테이블인데 가격 차이가 왜 이 모양인가요?" 수입 명품 가구 매장에 가보면 흠칫 놀랄 가격이 붙어 있고, 반대로 비슷한 모양인데 가격이 3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비싼 가구가 반드시 좋은 가구는 아닙니다. 다만, 그 가격이 어디서 오는 구조적 원인 인지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2. 목재별 도매가와 '눈에 안 보이는' 제작 비용 같은 크기의 테이블이라도 나무 종류에 따라 재료비가 극심하게 달라집니다. (FAS/Superior 등급의 개략 도매가 기준, 1재 = 3,240㎤) ① 주요 목재 1재당 단가 비교(1인치 기준) 북미산 월넛: 약 28,000원 화이트 오크: 약 16,000원 하드 메이플: 약 12,100원 체리: 약 11,000원 레드 오크: 약 7,700원  *통상 목재가 두꺼워질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아래 사진의 테이블의 경우 3인치 레드오크 단가는 1재당 1.5만원 입니다. 1인치 대비 3인치 목재를 사용했으니 3배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5배가 됩니다 목재비를 계산해 보면,  ---> 1인치로 제작 : 약   35재, 목재비 27만원.  ---> 2인치로 제작 ...

[연재] 프롤로그 1. 좋은 가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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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차 원목가구 디자이너의 프롤로그) 가구를 21년째 만들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어떤 가구가 좋은 가구인가요?”**입니다. 좋은 나무, 멋진 디자인, 비싼 가격, 튼튼함… 모두 어느 정도 맞지만, 좋은 가구는 한 가지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 가지는 심미성(디자인) , 경제성(가격과 가치) , ** 기능성 (사용성과 재료)**입니다. 1. 첫눈에 마음이 가는 가구 – 심미성 가구를 처음 볼 때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아무리 튼튼해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래 사랑받기 어렵습니다. 예쁜 가구와 좋은 디자인은 꼭 같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멋져도 실제로 불편할 수 있고, 처음엔 평범해 보였는데 집에 놓고 쓰다 보니 점점 좋아지는 가구도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사람과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가구는 매일 사용하며 생활하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作_포도송이 | 디자인(심미성)에 중점을 가구 2.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가구는 옷과 다릅니다. 몇 년, 때로는 수십 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지금 예쁜 것”과 “오래 예쁜 것”은 다릅니다. 원목은 나무 자체의 색과 결이 있어 장식을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공간에 놓였을 때 존재감이 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 2012년 作 | 직선을 강조한 아주 심플한 테이블 세트(테이블 재료 두께 7cm) 3. 비싸다고 좋은 가구일까? – 경제성 비싼 가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격에는 나무, 철물, 마감재, 디자인비, 인건비, 이익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같은 월넛 테이블이라도 가격이 크게 다른 이유입니다. 너무 싼 가구도 재료·마감·내구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을 볼 때는 “비싸다/싸다”보다 **“이 가격으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만족스럽게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4. 좋은 가구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겉보...

[연재] 목차 - 21년 차 가구 디자이너/목수의 원목가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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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10월 14일 2026년 매일 아침 일어나면 글 쓰는 게 목표인데 쓰면서 계속 생각이 바뀌네요. 중복되지 않게 빠지거나 과한 건 없는지 계속 보게 됩니다. 조금씩 내용이 바뀌고 있어요. 21년 차 가구 디자이너/목수의 원목가구 가이드 좋은 가구를 보는 눈에서 직접 만드는 법까지 21년 동안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면서 경험한 것들을 이번 연재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목공 기술이나 원목가구를 만드는 방법만을 설명하지 않고, 좋은 가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하는지에서 시작해, 어떻게 디자인하고, 어떤 목재를 선택하며, 구조와 결합을 어떻게 결정하고,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까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상은 원목가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부터 취미 목공인, 가구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 그리고 초·중급 수준의 가구디자이너와 제작자 ​까지입니다. 21년 동안 가구를 만들면서 얻은 경험을 가능한 한 현실적인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안내] 21년 차 가구 디자이너/목수의 원목가구 가이드 _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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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9월 17일 2026년 21년 동안 원목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면서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가구 재료부터 디자인, 목공, 제작과 관리까지 가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 텐데, 생각보다 만만한 작업은 아니라 조금 느리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가는 대로 큰 틀 없이 글을 써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체계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언젠가 책으로 엮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쓴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정리해 보려 합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시작도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때 미술부에서 그림을 그렸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물감 하나 사기 어려워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그림을 그만뒀습니다. 그래도 그림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었고, 멀쩡한 석유화학회사를 다니다가 서른 중반에 가구학교에서 목가구조형디자인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신인작가 등단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며 좌충우돌 배웠습니다. 목공이라고는 중학교 기술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였고, 목공대회 학교 대표로 뽑혀 선배가 운영하던 목공소에 한 달 정도 다닌 것이 거의 유일한 경험이었습니다. 가구학교 역시 디자인 중심의 도제식 과정이어서, 목공기술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며 하나씩 배웠던 것 같습니다. 2005년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던 시절도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구한 해외 자료를 뒤지고, 아마존에서 책 제목만 보고 디자인과 목공 관련 서적을 골라 사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책 사는 데 80만 원 정도를 썼던 기억도 납니다. 그렇게 하나씩 배우며 21년을 보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5년 신인작가 등단전을 준비하며 만들었던 초기 작품들입니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좋지 않지만, 지금 보면 당시 수공구와 기계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이런 가구를 만들었다는 것이 저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동안 공부하...

좋은 가구를 고르는 방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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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취향이 모두 다르니 디자인 고르는 것은 그나마 쉽습니다. 문제는 잘 만들어진 가구인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좋은 가구를 고르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원목가구 위주로 정리했어요. 물론 좋은 가구는 가구로서의  기능성 +심미성 +경제성 세 가지 골루 충족해야 하는 것은 기본인데  막상 세 가지 다 갖춘 가구를 찾기도 어렵지만 어쩌다 한 번 사러 가는 경우가 다반사라 사고 나서 후회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구디자인과 제작을 21년 동안 해오면서 얻어진 경험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 기준을 토대로 아는대로 적어 봤습니다. 1. 원목의 등급 확인하기 (가장 중요) 원목이라고 해서 다 같은 원목이 아닙니다. 내구성과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목재의 등급을 먼저 확인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우측 링크 참조하세요.  가구재료 선택 가이드 보기 <목재를 붙이는 방법에 따라> 집성목 (Lumber Core): 원목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이어 붙인 형태입니다. 원목의 성질(틀어짐)을 최소화하면서 가격이 합리적이라 가장 널리 쓰입니다. 마루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온도/습도에 따라 수축팽창 합니다. 솔리드 원목 (Solid Wood): 통원목을 길게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원목 고유의 결이 가장 자연스럽고 고급스럽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수축팽창 합니다. <목재의 경도에 따라> 하드우드(오크, 월넛, 티크 등):  대부분 활엽수이며,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수명이 깁니다. 고급 가구에 주로 사용됩니다. 소프트우드(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등):  대부분 칩엽수이며, 가볍고 가공이 쉽지만 무른 편이라 찍힘에 약합니다. 건축 내장재로 주로 사용됩니다.  2. 제작 방식 및 구조 살펴보기 오래 쓰는 가구는 뼈대와 결합 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상세 페이지나 스펙에서 다음 요소를 체크하세요. 짜맞춤 공법: 못, 나사못, 타...

3인~4인 원목 소파 CH2601 EDGE | 미국산 레드오크, 분해조립 가능, 손대패로 마감, 15cm 폭 팔걸이 – 박연규우드스튜디오 STUDIO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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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_Homepage  ← 다른 작품 둘러보기 Sofa CH2601 EDGE 원목소파 | 박연규우드스튜디오(STUDIO YG) 디자인·제작 박연규우드스튜디오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 좋은 재료, 2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로 평생 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원목 가구 를 만듭니다. CH2601 EDGE는 그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원목 소파입니다. 편안함을 위한 디테일 성인 기준 팔걸이 높이로 설계해 앉았을 때 자연스럽게 팔이 올라갑니다. 팔걸이 상단을 살짝 꺾어 커피잔을 올려도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팔걸이 폭 15cm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좌판 깊이 60cm, 등받이 높이 55cm로 어깨가 자연스럽게 닿습니다. 이사와 관리가 쉬운 모듈러 구조 전체는 3개의 몸체 로 나뉩니다. 6mm 볼트만으로 누구나 쉽게 분해·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좌판과 등받이는 프레임 패널 방식으로 제작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목재의 수축·팽창에 안정적으로 대응합니다. 원목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 제작 방식 목재는 계절에 따라 수축·팽창합니다. 특히 나이테의 접선 방향으로 제재된 판재는 연중 최대 약 1%까지 움직입니다. 이 움직임은 어떤 힘으로도 강제할 수 없으며, 원목 가구 하자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박연규우드스튜디오는 이 특성을 억누르지 않고 적합한 결합 방법 과 프레임 패널 구조 로 해결합니다. 공장 가구처럼 목재의 숨을 막아버리는 우레탄 도장 대신, 목재가 숨을 쉴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마감 현재 사진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손대패질 마감_handplaned 입니다.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오염 가능성도 낮습니다. 원하시면 독일산 천연오일 이태리산 우드코팅 등 숨을 쉬는 마감재로 변경 가능합니다. 상세 스펙 크기: 2200L × 770D × 850H 좌판: 190cm 폭 (3~4인 가능) × 60cm 깊이 등받이 높이: 55cm 재료: American Red Oak (FAS cl...

[공지] 가구 가격 조정 및 '베이직 라인_Basic Line' 프로젝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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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저희 가구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1. 가격 조정 안내 - 원재료 가격 폭등 :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월넛과 화이트오크는 3~4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다행히 체리 목재는 큰 변동이 없지만, 전반적인 재료비 부담이 극심합니다.) *시중의 가구회사들의 제품들 상당수가 상판 등 주요 재료로 2cm 목재를 사용해서 제작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가격 인상 유예의 한계 : 그동안 목재 값이 올라도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작업해 왔으나, 이제는 어려운 한계에 이르러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합니다. * 예시: 아래의 월넛 데이베드는 2012년 재료비 100만 원이었던 월넛 데이베드는 현재 재료비만 300만 원을 훌쩍 넘겼으며,  데이베드; 4, 5cm 목재들이 사용(웬만한 테이블 3-4개 분량) 아래의 무한 확장 방식의 볼트 조립식 책장은 강남의 OO고 이사장님 서재에 들어간 책장인데요. 무려 700만 원어치 목재가 사용된 대형 월넛 책장으로 현재 2,500만 원이 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 번들 거의 소진~ 서재용 대형 책장; 박스와 판재를 볼트로 조립하는 옆으로 무한 확장되는 책장. 전체의 일부 모습 2. 새로운 도전: '베이직 라인' 프로젝트 "Basic Line; Simple, NOT Simple!" - 기획 배경 : 2005년부터 늘 고민해 온 *"제대로 된 원목가구를 원하는 손님에게 정말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 시장의 문제점 인식 : 시중의 많은 친환경 원목가구 중에는 전문가가 볼 때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용납할 수 없는 재료나 제작 방식을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 베이직 라인의 목표: 좋은 재료 사용 : 타협할 수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원자재와 부재료 고수 심플한 디자인 : 군더더기를 덜어낸 효율적 구조  생산 효율화 : 동시에 5점 제작 적정한 가격 : 제작 시간과 상승한 재료비 속에서도 판매자와 소비자 ...

브랜드명, 로고, 홈페이지 리뉴얼과 구글 블로그 작성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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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_브랜드명, 로고, 홈페이지 개편 !! 전시, 주문가구로 정신없이 바쁠 때는 작업을 핑계로,  가구회사 매니저 병행할 때는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미루다 미루다 두 달 전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온전히 스튜디오(공방)에 매달릴 수 있어 계획만 했던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상호, 박연규우드스튜디오 와 홈페이지 주소, ecocluster 를 다르게 사용하다 보니 손님들이 헷갈려 하십니다. ECO+Cluster는 2005년에 목가구조형디자인 과정을 다니면서 계획했던 친환경가구 + 친환경 먹거리 + 친환경 스테이(잠자리) 등을 계획하면서 지었던 이름입니다. 가구 외에 것들은 언젠가 해야 할 숙제라 포기 안하고 늘 함께 한 이름입니다.  21년 동안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해 보니, 가구 하나만 제대로 하는데도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것들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30대에 시작한 일이,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었어요.  이제 다시 재정비 하고 열정을 가지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마지막이라고 생각되어, 오랜만에 홈페이지도 다시 만들고,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도 올리고 새롭게 구글 블로그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습니다. 역시 혼자 하려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 계획했던 일들 중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 해보려고 합니다. 야간 6개월 과정의 긴 시간 동안, 제과제빵과 커피, 떡 만들기 교육 받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수업이라 낮에 가구 일을 하고, 저녁에 부랴부랴 공부하러 가려니 아직 적응이 쉽지 않네요. 많이 졸립니다. ^^ [브랜드명과 로고 변경] 1. 새 브랜드명 : STUDIO YG _FURNITURE AS ART   |  (구,박연규우드스튜디오) 2.  로고 디자인 거의 2주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완성한 BLACK 메인 로고 입니다.  가구 디자인 하는 만큼이나 어...

짜임,슈퍼싱글침대/평상형 침대_Supersingle bed, BED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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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0L x 1120D x 1170H - 북미산 블랙 체리 | 천연오일 마감 🌿✨ 찬기운의 계수일간 사주인 아들의 방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목적으로 디자인한 침대입니다. 👇 아토피가 있어 매트리스를 안 쓰는 아들을 위해 평상형 침대로 제작했습니다. 상판도 모두 체리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는 체리를 얇게 켜고 손대패로 면과 모서리 깎아 매끄럽게 처리하고 둥근 목봉 사이를 엮는 방식 심플한 디자인에 특별함을 주었습니다. 대바구니를 연상시키지요. 평상형 침대 지금 보니 풋보드와 레일을 고정해주는 M6 볼트 구멍 체리 마개가 사라졌네요. 청소하다가 사라졌나 봅니다. ^^ 목선반이 아닌, 사각 목재를 손대패로 깎고, 사포질해서 만든 목봉인데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고 깎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몇 년 지나 촬영한 사진이라 최초 오일 바른 모습 대비 진합니다. 체리의 특징입니다. [ Design Point ] - 따스한 원목 감성: 공간을 포근하게 채워주는 깊이 있는 체리 색감 - 디테일이 살아있는 헤드보드: 정교하게 짜여진 위빙 패턴 - 미드센추리 & 자판디(Japandi) 스타일: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라인과 원형 다리 -Warm Cherry Wood: Rich tones for a cozy, inviting atmosphere. -Handwoven Cane Headboard -Mid-Century Modern Vibe: Clean lines, rounded cylindrical legs, and a minimalist frame that complements any modern, Japandi, or Boho bedroom.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에 상호, 박연규우드스튜디오 와 홈페이지 주소, ecocluster 를 다르게 사용하다 보니 손님들이 헷갈려 하십니다. ECO+Cluster는 2005년에 목가구조형디자인 과정을 다니면서 계획했던 친환경가구 + 친환경 먹거리 + 친환경 스테이(잠자리) 등을 계획하면서 지었던 이름입니다. 가구 ...